당뇨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 감소

HDL은 동맥에서 콜레스테롤을 이동시켜 간으로 전달해 줌으로써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줄여주는 좋은 콜레스테롤이다.
심혈관계 질환은 제 2형 당뇨병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의 하나로,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의 약 80%가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로시글리타존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은 그 동안 여러 연구들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이번 발표로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로시글리타존의 장기적인 지질개선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이번 연구는 두 건의 위약대조, 이중맹검 연구에 의한 공개확장 시험으로, 269명의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24개월간 로시글리타존 8mg을 환자들에게 매일 투여한 결과 HDL 콜레스테롤 중앙값(mean)이 15% 증가했다.
특히 베이스라인에서 HDL의 수치가 40mg/dL 이하였던 환자들에서는 25%가 증가했다. 미국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the 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goram)에서 최근에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HDL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40mg/dL 보다 낮을 경우 심장질환의 위험의 주요 인자가 된다.
“지금까지 실시된 연구들을 보면 HDL 콜레스테롤이 1% 증가하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은 1%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고 이번 연구에 참여한 터프트 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터프트-뉴 잉글랜드 센터 내분비, 당뇨, 대사 및 분자 의약부의 지질 및 심장질환 예방 클리닉 원장 언스트J. 쉐퍼(Ernst J. Schaefer) 박사는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이번 결과는 로시글리타존의 HDL 증가 효과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현저하게 줄여주는 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나타내 준다.”라고 설명했다.
총 콜레스테롤 대비 HDL 콜레스테롤의 비율은 일반적으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측정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왔으며, 비율이 낮을수록 질환의 위험도 낮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모든 환자들은24개월간의 치료 이후 총 콜레스테롤 대비 HDL 콜레스테롤의 비율이 5.06에서 4.7로 전반적인 감소를 보였으며, 수치가 5이상이었던 환자들의 중앙값은 6.25에서 5.6으로 감소했다.
“심혈관계 질환은 당뇨병 환자들의 제 1 사망 원인이므로, 인슐린 저항성을 줄여주어 혈당치를 조절하고,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줄여주는 로시글리타존 같은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은 고려해 볼만한 중요한 일이다.” 라고 웨퍼 박사는 전했다.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은 체내에서 인슐린을 생산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로시글리타존은 세포가 체내에서 생산되는 인슐린을 감지하여 필요한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하여 당뇨병을 치료한다.
콜레스테롤은 혈관과 세포내 지방에서 발견되는 밀납형 물질이다. HDL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동맥에 지방이 쌓이는 것(arterial build-up) 을 지연시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예방한다.
이번 연구는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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