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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정신적인 건강에도 도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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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정신적인 건강에도 도움줘
  • 의약뉴스
  • 승인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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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복용자 우울증, 불안증 감소
1일 심장 질환 치료제가 정서적인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 질환을 막아주는 스타틴(statin)을 복용하는 노인들이 우울증, 불안증, 적개심을 나타내는 것이 감소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하바드 의대 Charles Blatt박사는 "어떻게 이렇게 되는지 설명할 수는 없지만, 스타틴을 장기간 복용한 사람이 우울증, 불안증, 적개심 증상이 더욱 감소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대상자가 스타틴의 복용을 멈추거나 약을 참아내지 못할 때, 표준 정신 테스트로 측정한 그들의 우울증, 불안증, 적개심이 약 복용 이전 수치로 돌아왔다.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학회에서 발표된 Blatt 박사의 연구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지수가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한 첫 해에 떨어지기 시작하고 치료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감소했다. 반면, 약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은 그들의 스트레스 지수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Blatt 박사는 정신적인 상태가 개선되는 것은 스타틴의 부가적인 효과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심장 질환을 가진 606명의 노인들의 건강 기록을 조사했다. 140명은 스타틴을 계속 사용했고, 219명은 간헐적으로 사용했으며, 231명은 사용하지 않았다. 이 연구에 참여한 환자의 80%가 남성이고 평균 연령은 67세였다.

하바드 의대의 동료 교수인 Richard Pasternak 박사는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연구 결과이다. 우리는 스타틴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심장 질환을 막아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때때로 스타틴이 다른 방향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타틴이 정신적인 영향을 가지는지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고 Pasternak 박사는 UPI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특히, Pasternak 박사는 환자들의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스타틴이 가슴 통증과 같은 심장 질환으로 인한 통증이 감소되면서 우울증, 불안증, 적개심이 줄어드는지에 대한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런 효과가 스타틴이 가진 고유의 효과일 수 있다고 전했다.

Blatt 박사는 "수용성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들이 정신적인 상태가 개선되지 않는 것을 관찰했다. 반면 지용성 스타틴은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지용성 스타틴은 뇌의 혈액 경계를 지나 뇌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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