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연구 개발 인력 수가 적정 인력수보다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의료 연구 개발 분야 전문 연구인력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의학 연구 분야 인력 수는 적정 인력 수 1,071명에 비해 302명 부족한 769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한의학 연구 분야 가운데 인력 부족률이 가장 큰 분야는 한방기기 분야로 적정 인원수 대비 32.4%의 인원이 부족했다.

또 2017년 한의학 연구 분야 적정 인원수는 1,861명으로 조사됐으나, 한의학 분야 예상 연구 개발 인력 수는 1,223명으로 전망돼 적정 인원수에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진흥원은 한의학 연구 인력 부족이 타 의료 분야에 대해에 비해 수급 상태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부족률은 2007년보다 커져 연구 인력의 수급 문제는 현재보다 심각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의학 연구 분야의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55.3%~70.9%로 평가됐으나, 연구원의 질적 수준은 62.1%~69.1%로 전반적 기술 수준보다 높게 평가됐다.

전반적 기술수준이 가장 높은 분야는 한방치료 기술 분야로 선진국 대비 각각 70.9% 수준이었으며, 가장 낮은 분야는 한방기기 분야로 55.3% 수준이었다.

진흥원은 보고서를 통해 "보건․의료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수 연구 인력 확보가 선결돼야한다"고 지적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보건․의료 분야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체계적인 연구인력 확보 노력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