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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복지 "성분명처방 약속한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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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복지 "성분명처방 약속한적 없다"
  • 의약뉴스
  • 승인 2003.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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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위원들, 신임 장관 채질직
김화중 복지부 장관이 성분명 처방을 실시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장관은 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남경필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남경필 의원은 신문기사를 제시하며 "취임 후 대한약사회 여약사위원회와 만난 자리에서 성분명 처방을 꼭 실현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는데 말한 적이 있느냐?"라고 질문했다.

김 장관이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듯 머뭇거리자 남 의원은 "국립보건원에서 약사회 임원들과 만나지 않았느냐"라고 상기시키자, 김 의원은 그제사 "약사회 회원들과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성분명 처방은 대통령 공약사항"이라고 말한 뒤 "대체조제가 활성화되면 성분명처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것이지 확실히 약속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남 의원이 다시 "그러면 보도가 잘못된 것인데, 어떻게 조치했느냐"고 묻자 "기사 자체가 발언 전체를 옮기지 않고 작성돼 문제가 있다.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11일 대약 장복심 여약사위원장 등과 만나 성분명 처방과 약대 6년제에 대해 대통령 공약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명쾌한 답변을 한 것으로 전문지와 종합일간지 등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이 날 복지부 업무보고는 김 장관의 호된 신고식으로 치러졌다. 복지위 국회의원들은 보육사업의 타부처 이관문제에 대해 "청와대와의 물밑 작업"과 "담당부서와의 논의 없는 독단적 발언 배경"에 대해 조목조목 신문기사를 제시 하며 따졌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보도 사실을 몰랐다"거나 "기사가 잘못됐다" 혹은 "진의가 아니다"는 식으로 부인하는 것으로 일관해 의원들의 고성을 들었다.

한편 김 장관은 "복지위 의원들과의 상견레 자리로 알고 나왔다"고 말해 박종웅 위원장으로부터 "복지부의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지 간단히 상견례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는 핀잔을 들었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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