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낮추는 것 이상의 부가효과
심장 마비와 뇌졸중을 막아주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는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statin) 계열약이 신장 이식을 받은 사람들의 생명을 연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대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스타틴 계열약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 이상의 부가적인 건강 잇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가장 최근의 연구이다.
연구진은 1990~2003년 사이 신장 이식을 받았던 2,041명을 추적 조사했다. 수술 당시, 302명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스타틴 계열약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1,739명은 그렇지 않았다.
12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 스타틴을 복용한 사람들의 73%가 생존해 있었으며, 이에 비해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은 64%가 생존해 있었다.
연구진은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약 60%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했으며, 스타틴은 심혈관 질환에 대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틴을 복용한 사람들이 더 많은 심혈관 위험 요소, 질병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같은 요소들을 통계적으로 고려해 본 결과,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었던 신장 이식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연구 기간 동안 사망 위험이 36%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스타틴 치료가 신장 이식 환자에게 있어서 모든 요인으로 인한 사망을 감소시켜준다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스타틴이 이와 같은 개선을 가져온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한 더 많은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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