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휴게소, 역·터미날 등 김밥·햄버거 식중독균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이나 바다 등 피서지나 역, 터미널, 고속도로·국도 휴게소 등 다중 이용 시설에서 음식물을 섭취할 때 부패·변질된 음식물 또는 취급 부주의 등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휴가철에는 세균이 빠른 속도로 자라 4시간이면 식중독을 발생시키는 수준으로 증식하게 되므로, 음식물 섭취시에는 손을 항상 깨끗이 씻고, 어패류 등 음식물은 익혀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시는 생활 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또한 김밥, 샌드위치 등 이동 과정에서 섭취할 음식물은 필요한 분량만 구입하거나 만들어서 가급적 바로 섭취하고, 남은 음식물은 반드시 아이스박스에 차게 보관해야 한다.
한편, 식약청은 금번 휴가철에 대비하여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및 국도의 휴게소와 역, 터미널 등 134개 다중이용시설에 대하여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김밥, 샌드위치 등 252개 제품을 수거 검사하여 대장균(10건), 황색포도상구균(4건), 바실러스세레우스(1건) 등이 검출된 15개 제품을 조리·판매한 업소에 대하여 행정 처분토록 조치하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