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저한 종양축소 ...영국 연구진 확인
아비라테론(abiraterone)이라는 새로운 약물이 공격적인 전립선암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암을 촉진시키는 호르몬을 막는 이 약물이 화학 치료에 내성이 생긴 치명적인 형태의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약 80%까지를 치료 효과가 나타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약물로 치료된 공격적인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 21명에 대한 연구에서 현저한 종양 축소와 암에 의해 생성되는 주요 단백질 수치의 감소가 발견됐다. 많은 환자들에게서 삶의 질의 현저한 개선이 보고됐으며, 몇몇 환자들은 뼈로 암이 전이되면서 야기되는 통증을 없애기 위한 모르핀 복용을 중단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조안 드 보노 박사는 “우리는 말기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에 한발 더 다가서도록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이번 연구에 포함된 남성들은 치료가 매우 어려운 상당히 공격적인 전립선암을 앓고 있었다. 우리는 아비라테론이 이들의 상태를 조절하고, 생명을 연장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들에게 진정한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BBC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 약물은 전세계 1,200명의 환자들이 포함된 임상 시험에서 연구 중에 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되어 있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