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이 치열하면 무리수가 따르기 마련이다.
제약사들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치열하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지금의 상황은 과거에 비해 더욱 심하다.
일선 영업소장들의 말에 따르면 3-4년 전에는 대충해도 목표치를 채우는 것은 어렵지 않았는데 요즘은 세배, 네배 노력해도 90% 달성하기가 어렵다고 하소연 한다.
더구나 하위사들이 집중적으로 벌였던 리베이트성 판촉활동을 상위사들이 융단폭격처럼 쏟아 붓고 있어 이전투구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임원들 조차도 상대 회사를 지목하면서 해도 너무한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것을 보면 엄살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인다.
어떤 회사는 잘 나가는 회사를 벤치마킹해 그 회사가 하는 것의 배를 한다는 식으로 영업을 한다고 하니 이러다가 조만간 또 무슨 탈이 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정권초기 무슨 큰 건을 터트려 여론을 환기 시키려는 의도에 제약사들이 말려들어갈까 우려스럽다.
경쟁이 치열하다고 해서,목표 달성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무리수가 정당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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