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조협 실태파악 설문조사 결과 발표, 78%가 명칭 변경 찬성
한국간호조무사협회(회장 임정희)는 6월 한달 동안 협회 홈페이지 및 보수교육 참여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간호조무사 실태 파악 및 명칭 변경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3,135명이 설문에 응답했고, 응답자중 59%인 1,847명이 간호조무사 명칭에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했고, 31%인 977명이 보통이라고 답한 반면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은 10%인 311명에 그쳤다.
간호조무사 명칭에 불만족한 이유로 68%가 간호조무사 명칭이 실제 역할이나 지위보다 낮게 느껴지기 때문에, 8%가 명칭자체에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근무기관 내에서 부를 때의 호칭은 간호조무사가 4%인 127명, 조무사가 10%인 302명이며 간호사라는 호칭도 10%인 313명이 답했고, 76%인 2,393명은 ㅇㅇㅇ씨등 기타라고 응답했다.
환자 등 외부고객이 부를 때의 호칭은 간호조무사가 1%(29명), 조무사 2%(78명)인데 비해 간호사는 21%인 667명, 선생님은 1,247명인 40% 그리고 114명인 36%는 기타 또는 무응답했다.
간호조무사의 명칭 변경에 대한 설문에 무려 2,445명인 78%가 변경되어야 한다고 응답해 간호조무사 명칭 변경을 염원하는 간호조무사가 절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간호조무사라는 명칭에 대해 일반 국민은 간호조무사와 간호사 직종을 혼동하고 있으며 타 보건의료직종에 비해 간호조무사의 역할이나 위치가 정립되지 않은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이밖에도 최종 학력에 대한 설문에는 전문대졸 이상이 37%인 1,119명, 대졸 이상이 13%인 383명, 대학원 졸업도 28명(1%)이나 되었으며 고졸은 1,537명인 49%로 전문대졸 이상이 51%로 나타났다.
근무경력에 대한 설문에서는 1,347명이 10년 이상이라고 답했고, 5년-10년 근무경력도 19%인 606명이 답해 62%이상이 5년 이상 장기간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 장소는 외래가 1,607명으로 51%, 병동이 13%인 400명, 응급실 등 기타가 32%인 990명으로 나타나 과반수 이상이 외래에 근무하고 있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직 경험에 대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59%인 1864명이고 2회가 24%(753명), 3회 이상이 17%(518명)로 나타났다.
이직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보수가 적어서가 44%인 1,394명으로 일한만큼 보람이 없어서 9%, 직업과 하는 일을 인정해 주지 않아서 8%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월평균 보수(상여금등 총임금의 1/12)는 36%인 1,126명이 200-300만원,17%인 523명이 100-120만원, 15%인 465명이 120-140만원, 10%인 313명이 140-160만원, 9%인 297명이 180-200만원으로 답했고, 80-100만원도 8%인 267명이 그리고 300만원 이상도 5%인 144명이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 실시의 배경에 대해 임정희 회장은 “협회에서는 2008년도를 간호조무사의 법적 지위 및 역할보장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그 일환으로 간호조무사 새명칭을 공모하면서 회원들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임회장은 “협회에서 지난 6월말까지 실시한 새명칭 공모에 무려 630명이 참여했다”며 “오는 25일 새명칭 입상작 발표와 함께 9월 정기국회에서 명칭 변경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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