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보다 8배 높게 나타나
혈중 납 수치가 높은 중년 여성은 같은 또래의 다른 여성에 비해 고혈압으로 발전하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25일 나왔다. 40세에서 59세까지의 2만명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혈중 납수치와 고혈압의 관계가 폐경기 이후에 특히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26일 게재한 연구보고서에서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를 통해 일반인들, 특히 여성에게 있어서 혈중 납 수치를 감소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고양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New York City Department of Health and Mental Hygiene'의 Denis Nash 박사와 연구진은 국가적인 건강 조사에서 2,165명의 여성의 혈중 납수치와 혈압를 평가했다.
연구진은 전체적으로 높은 혈중 납 수치를 나타낸 그룹이 심장 수축과 이완시 혈압 범위가 넓게 나타날 뿐 아니라, 일반적인 고혈압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심장 수축시 혈압은 혈압 범위에 있어서 첫번째 숫자이고, 심장이 수축할 때의 압력에 영향을 미친다. 심장 확장 시 혈압은 두 번째 숫자로, 심장이 수축하는 사이 이완될 때의 혈압을 나타낸다.
폐경기 이후 여성가운데 이런 관계가 많이 알려져 있다고 Nash 연구진은 보고했다. 그들에게는 납 수치의 상승과 함께 고혈압 위험이 증가했다. 납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낮은 그룹에 비교했을 때 8배 이상 고혈압 위험이 높았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