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나멜 결함은 물론 ...충치 위험도 증가
임신 기간 동안 비타민 D 수치가 낮았던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들이 치아 에나멜 결함과 어린 시절 이른 충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캐나다 매니토바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206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임신 4~6개월간의 비타민 D 수치를 분석했으며, 이 여성들 중 21명(10.5%)만이 적당한 비타민 D 수치를 나타내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 여성들의 비타민 D 수치는 우유 섭취 빈도와 임산부용 비타민제 이용과 관련이 있었다.
연구진이 135명의 소아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21.6%가 치아 에나멜 결함을 가지고 있었으며, 33.6%는 이르게 충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발견됐다. 현저한 차이는 아니지만, 에나멜 결함이 있는 아기들의 엄마들은 에나멜 결함이 없는 아기들의 엄마들보다 임신 기간 중 평균 비타민 D 농도가 더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르게 충치가 생긴 아기들의 엄마들은 충치가 없는 아기들의 엄마들보다 비타민 D 수치가 현저하게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에나멜 결함이 있는 아기들은 이르게 충치가 생길 위험이 현저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임산부의 비타민 D 수치가 아기의 치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최초의 연구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토론토에서 열린 ‘General Session of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Dental Research’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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