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13:53 (금)
작은 것에도 기쁨을, 세상이 달리 보인다
상태바
작은 것에도 기쁨을, 세상이 달리 보인다
  • 의약뉴스
  • 승인 2008.07.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풍은 가을에 드는 것이지요.

하지만 간혹 겨울이거나 혹은 봄에 빨갛게 물든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개량 기술 때문인지 아니면 돌연변이 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쨋든 계절을 떠나 제멋대로인 단풍나무를 보는 것은 즐겁습니다.

   
▲ 붉은 색이 가을 단품 못지 않게 곱다.
세상이 복잡해 질 수록 획일적일 수는 없지요. 꼭 가을에만 단풍이 피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매서운 바람이 살갖을 파고 드는 한 겨울에도 단풍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강원도 철원의 비무장 지대 부근 이었는데요. 교통호 속에 잠시 쭈그리고 앉아 있는데 구석진 나무 사이의 동굴 비슷한 곳에 있는 단풍나무 잎사귀를 발견했지요.

   
▲ 막 단풍이 들기 시작했는지 검붉은 색을 띄고 있다.
놀라웠고 벌인 입을 다물지 못했지요. 고된 군사훈련 중이었지만 그 순간 만큼은 아주 편안해졌는데요. 작은 단풍나무에서 잎사귀를 뜯어내 수첩에 오랫동안 넣고 다닌 적이 있습니다.

산길을 가다 그 때 보았던 단풍나무 잎사귀를 발견했지요. 

작은 것 하나에도 즐거워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이 달리 보이게 될 겁니다. 흐릿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주말에는 화창한 날씨를 기대해 봅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