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보다 ...암 발병 50% 높아
메토트렉사트(methotrexate, MTX)로 치료받은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들이 흑색종과 다른 암들에 대한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다고 호주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메토트렉사트는 일반적으로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처방되어지는 DMARD(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 이다. 이 약과 암 간에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왔으며, 심지어 이 약 자체가 발암성일 수 있다는 염려가 있지만, 이러한 염려를 조사한 결과 확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새로운 연구에는 309명의 여성과 150명의 남성들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MTX 치료를 1986년 6월 이전에 시작한 사람들이었다. 총 4,273인년(person-years)의 추적 조사 기간(환자 당 평균 9.3년) 동안, 87건의 암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MTX가 주어진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들이 일반 인구보다 어떤 종류의 암이 발병할 위험이 50% 더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 특정 암에 대한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들이 비호지킨 임파종 위험은 5배 이상, 흑색종 위험은 3배 이상, 폐암 위험도 거의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호지킨 임파종과 폐암에 대한 위험 정도의 증가는 유럽과 미국 연구의 결과와 유사했다. 그러나, 흑색종에 대한 위험 증가는 이번 연구에서 새롭게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레이첼 부치바인더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일반 인구와 MTX로 치료받은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있어서 흑색종 위험 증가를 비교한 최초의 연구이다”라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Arthritis Care &Research’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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