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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23:03 (금)
소분 판매 약화 사고 무방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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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분 판매 약화 사고 무방비 노출
  • 의약뉴스
  • 승인 2003.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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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적방법 위생관리엉망 허점
의약품 소분판매가 원시적인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어 약화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분판매는 재고 부담 때문에 약국이 소량 주문할 경우 도매상이 이에 맞춰 판매하는 것으로 그 과정에서 위생상태가 문제가 되고 있다.


한 도매상의 경우 플라스틱으로 만든 조잡한 기구 속에 약을 쏟아 넣고 소분작업을 하고 있었다. 돈을 만지고 세척이 안된 손으로 낱알을 한 줌 움켜쥐고 나누는 모습에서 국민건강이 제대로 지켜질지 의문이 됐다.


이 도매상 관계자는 "우리는 그래도 나은편이다, 다른 곳은 이런 기구도 없이 책받침 등으로 만들어서 하거나 아니면 신문지에 알약을 쏟아 놓고 일일이 손으로 세면서 소분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이런 과정속에서 낱알이 잘못 들어가거나 실수 혹은 고의로 유효기간이 지난약이 들어갈 수도 있다는 것. 또다른 도매상 관계자는 "이런 방법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약국에서 주문하니 어쩔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약사가 소포장 생산을 하든지 아니면 당국이 소분판매를 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도매협회는 이런 문제점 때문에 수차 복지부 등에 소포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으나 현재까지 이렇다할 대답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병구 기자(bgusp@ne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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