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당 소득이 2만불이 넘었다는 뉴스를 최근에 들었지만 하루하루를 힘들게 사는 우리같은 서민에게는 먼나라이야기일 뿐이며 더욱더 힘들어지는 생활고에 한숨만 더 늘어갈 뿐이다.
특히 7년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의 병을 수발하고 있는 우리집으로는 지속적으로 지출되는 의료비도 문제이지만 환자자신과 가족 전체가 겪는 유무형의 스트레스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얼핏 듣기로도 우리나라에 정신장애와 지체장애숫자가 수만명이 된다 들었는데 그 많은 가정들이 이렇듯 힘들게 지낼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가슴이 저려오곤한다.
내 경험상 생활하면서 제일 힘든 부분을 말한다면 첫째 환자의 삶자체의 질이 매우 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가장 힘든 시기가 여름이 아닌가 싶다.
목욕을 한다는 것은 자녀 1-2명이 해도 너무 힘들뿐더러 부상의 위험이 너무 높고 본인스스로도 수치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비록 부모 자식간이라할지라도 상호간 거부감을 느낄때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장애인을 놔두고 남은 가족들이 여행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간단한 외출조차도 쉽지않은 것이 장애가족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애환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숨막히는 현실속에서 올 7월에 노인 장기보험이 시행된다는 꿈만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구체적으로 내가족이 어떤 종류의 써비스를받는지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우선 제도자체가 시행된다는 점이 제일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제 노인문제를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하였다는 것이고 이를 전국민이 함께 고민하고 풀어간다는 것이 제일 값진 일이라 생각된다.
물론 위에서 예시하였듯이 이제도가 시행된다면 바로 목욕수발과 같은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루정도의 외출도 가능하리하 본다. 장애인 스스로도 가족에 대한 미안함에서 어느정도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조금은 상황이 좋아질것이라는 희망을 갖게되었다.
국가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과 이를 시행하는 공단에 대한 신뢰도 갖게되었다.
비록 초기에는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 충족하게 써비스를 받지는 못하겠지만 우리가족처럼 작은 부분이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제도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전 국민이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었으면 한다. 또한 현제도의 주체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모든 직원은 새로운 각오로써 제도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쏟아주실것을 당부드리면서 글을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