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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약 스타틴, '잇몸 보호'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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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약 스타틴, '잇몸 보호' 놀라워~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8.05.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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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뿐 아니라 ...치주질환 심각도 감소시켜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statins) 계열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심장 뿐 아니라 잇몸도 보호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핀란드 헬싱키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었던 치주 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이 약을 복용하고 있지 않았던 환자들에 비해 잇몸 조직 질환이 훨씬 덜해, 염증성 손상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치료되지 않은 치주낭(periodontal pockets)은 염증이 류머티즘성 관절염에서보다 더 경미하고, 더 국부적이지만, 전신에 대한 중간 정도의 지속적인 염증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성인의 절반 이상이 어느 정도의 잇몸 염증 혹은 치은염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최근 스타틴이 전반적인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나, 몇몇 조사에서는 잇몸 질환이 신체에 대한 염증성 유해 물질의 존재량을 증가시킴으로써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틴을 복용하는 것이 잇몸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연구진은 진행성 치주염에 대한 치료를 받고 있는 100명의 환자들에게 있어서 질환의 심각도를 조사했다.

평균적으로, 스타틴을 복용한 21명의 환자들은 최소 4밀리미터 깊이에 잇몸 질환 조직이 있는 약 50개의 치주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스타틴을 사용하지 않은 환자들은 이러한 치주낭이 79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틴 사용자들은 진행성 조직 손상을 나타내는 최소 6밀리미터 깊이에 잇몸 질환 조직이 있는 14개 치주낭이 있었으며, 이에 비해 비사용자들은 이러한 치주낭이 28개 있었다.

연구진이 모든 잇몸 질환 척도를 치주 염증 유해 물질 지표와 함께 고려한 결과, 스타틴 사용자들의 염증이 43%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흡연자들 중 스타틴 사용자들은 이 지표가 64%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가 잇몸 질환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BMC Oral Health’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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