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자신의 세포 이용, 거부반응 없어
일본의 의사들은 입의 세포를 이용해서 손상된 눈을 고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왔다고 BBC는 17일 전했다.이 세포는 스템 세포(stem cells)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연구실의 알맞은 상태에서 배양되었을 때, 다른 형태의 조직으로 자라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까지 이 치료법은 사람에 대한 임상 시험의 초기 단계에 있다. 그렇지만,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Kyoto Prefectural University of Medicine'에서 이루어진 이 연구는 일본의 의학 학술회에서 소개되어졌다.
매년 몇만명의 사람들이 질병 혹은 사고로 눈의 전면 일부, 즉 각막에 손상이 생겨 고통받고 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의 각막 조직을 이식받아야만 고쳐질 수 있었다.
많은 병원에서 이런 목적을 위한 안구 조직을 확보해두고 있다. 그러나, 이 치료를 받았던 사람들은 몸의 면역체계가 이식된 조직을 거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종종 강하고 먹기에 좋지 않은 약을 복용해야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부반응은 나타났다.
현재 일본의 의사들은 또다른 접근을 해오고 있다. 이 접근은 환자의 입에서 떼어낸 세포를 이용해서 각막의 새로운 부분을 자라나게 한다는 것이다.
쿄토 연구진은 입의 스템 세포를 각막 세포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발견해왔다. 이 세포는 환자 자신의 몸에서 나온 것이라, 거부반응을 막기 위해 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고베에서 열린 'Japanese Society for Regenerative Medicine '학술회의에서 연구진은 "치료받은 9명 가운데 8명이 시력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쿄토 연구진의 협력 연구자인 영국 란체스터 대학의 Nigel Fullwood 박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연구는 일본에서 이식할 각막이 구하기 힘들어 아주 특별한 화제가 되고 있다. 안구 은행에 각막을 기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연구진은 이 9명의 환자에 대해 보고했으나, 사실 이 치료를 받은 사람은 30명 정도 된다"고 전했다.
옥스퍼드 대학의 Anthony Bron 교수는 "이것은 주요한 발전이다. 틀에 박힌 이식으로 치료할 수 없었던 각막 손상이 이 방법으로 잘 치료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큰 잇점 중 하나는 이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면역억제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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