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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인하, 도매업계 책임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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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인하, 도매업계 책임은 없나
  • 의약뉴스
  • 승인 2008.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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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도매상은 마진으로 먹고 산다.

제약사로 부터 약을 구매해 약국이나 병원에 납품하면서 나는 차익으로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들어 외자사는 물론 국내사들도 유통마진을 경쟁적으로 인하하고 있다.

이런 인하경쟁은 일종의 도미노 현상으로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도매업계의 위기감은 그 어느때 보다도 높게 일고 있다. 하지만 이런 위기감은 업계 스스로 자초 했다는 측면이 없지 않다.

병원 입찰 결과만 봐도 그렇다.

서울대병원과 보훈병원 입찰에서 낙찰 도매상은 예가 수백원의 보험약을 단 2원에 낙찰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제약사에서는 저런 가격에 낙찰돼도 이익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고 이런 생각이 마진인하라는 결과로 나타난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의 분석이 100% 옳다고 볼 수 는 없어도 어느 정도 신빙성은 있다.

경쟁이 심한 것이 저가낙찰의 주 원인이지만 그렇다해도 상도의는 있기 마련이고 이익을 위한 최소한의 가격은 있는 것이다. 탈락한 도매상들은 아까지( 손해)를 본다고 보면 틀림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업이 손해를 보는 것이 뻔한 상황에서 무리한 투찰을 한 배경이 따로 있기는 있겠지만 이것은 정도경영과는 거리가 멀다.

업계는 입만 열면 정도경영을 외치고 있으며 도매협회도 틈나는데로 자정만이 살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런 주장과 구호는 모두 말짱 도루묵이 되고 있다.

제약사를 욕하기 전에 반성해야 할 당사자는 도매업계 스스로라는 것을 우리는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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