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20:12 (금)
FDA, 로슈 AIDS 치료제 '퓨제온' 승인
상태바
FDA, 로슈 AIDS 치료제 '퓨제온' 승인
  • 의약뉴스
  • 승인 2003.03.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른 치료에 내성있는 환자 위해 고안
다른 치료에 내성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을 위해 고안된 새로운 HIV 치료제가 미국에서 승인됐다.

'퓨제온(Fuzeon)'의 제조사인 로슈는 수 주내에 곧 유럽에서도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퓨제온은 융합억제자(fusion inhibitors)로 알려져 있는 최초의 새로운 분류의 약이다. 이것은 이전의 HIV약에 내성이 커져가는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고안됐다.

그러나, 이 약은 한해 2만달러가 들 정도로 너무 고가다. 그리고, 적어도 전세계 12,000명의 사람들이 올해 연말까지 이 약을 구입하게 될 것이다.

T-20으로 알려진 퓨제온은 최초의 진정한 치료 방법이기 때문에 퓨제온의 출시를 사람들은 기다려왔다. 세포내에서 작용하던 기존 약과 달리 퓨제온은 건강한 사람의 면역 세포에 HIV가 침투하는 것 자체를 막아낸다.

연구진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서 퓨제온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복용한 환자는 혈중 HIV 수치가 2배정도 적게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퓨제온은 이전에 사용하던 다른 약에 내성이 생긴 사람들의 HIV 수치를 억제할 수 있다.

미국 Health and Human Services의 사무관 Tommy Thompson은 14일 "이 새로운 약의 승인은 HIV감염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2천8백만명의 사람들을 죽게 하고, 4천만명 이상이 감염된 HIV에 대한 치료법은 아직까지 없다. 약의 조합은 수년동안 에이즈의 진행을 막아주는 정도였다. 그러나, HIV는 변화하고 내성이 생겨갔다. 따라서, 현재 HIV 약은 어떤 한정된 기간내에서만 효과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었다.

로슈측은 "퓨제온이 제조의 높은 비용과 복잡성 때문에 아프리카에서 이용되기에 적합하다고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프리카 환자들은 현존하는 약들에 대한 내성이 아직은 없는 상태다.

FDA는 HIV 감염이 진행된 성인과 6세 이상의 어린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다른 항HIV 약들과 함께 퓨제온의 사용을 승인했다.

'UK National Aids Manual'의 Michael Carter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약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에 선택적으로 쓰일 것 같다. 그들에게 사용되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National AIDS Trust'의 소장 Derek Bodell씨는 "이 새로운 치료법의 출현은 더 이상 해볼 다른 치료가 없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가져다 주었다"고 밝혔다.

* '퓨제온(Fuzeon)' 관련기사 - 로슈의 '퓨제온' 사상 최고가 책정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