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기진료 유도, 감염위험 축소 목적
전국의 600개 병원에 대한 집중치료실 적적성평가가 시행될 예정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영수)은 최근 중앙평가위원회 개최하여 금년도 평가항목인 집중치료실·수혈에 대한 적정성평가에 대한 세부추진계획을 심의했다.
심평원은 위급한 중증환자가 적기에 집중치료실에 입실하지 못하여 전문적인 진료를 받지 못해 환자가 사망하거나 불구, 합병증 등으로 생명에 위협을 받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곧 중증환자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진료 받을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함에 따라 집중치료실의 시설·인력·장비 현황과 재원환자의 입·퇴실 실태를 분석하여 집중치료실 필요병상과 적정수준의 시설·인력·장비의 확보를 유도하고 입실의 적정성 제고를 위하여 실시하게 된 것이다.
평가대상은 병원급 이상 집중치료실 보유기관 600여개소(병원급 이상 기관중 56%차지) 이다.
심평원은 2001년 기준으로 집중치료실 입원료 총액은 703억원정도이며 집중치료실 병상수는 전체병원 병상수중 7% 차지한다고 밝혔다.
조사방법과 그 내용은 조사표 설문조사를 통한 시설·인력·장비현황, 일반운영현황 진료비청구자료 조사를 통한 상병별, 수진자별 집중치료실 재원기간, 퇴원후 28일이내 사망률 현지방문조사를 통한 구조부문 조사표 신뢰도 검증, 집중치료실 재원수진자의 입실현황 등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평가지표를 살펴보면 ▲구조부문에서 집중치료실 전담의 상근유무, 간호인력 적절성, 시설 및 장비의 적절성, ▲과정 및 결과부문에서 중증도 보정 재원기간, 사망률, 입·퇴실 적정성 등을 평가지표 안(案)으로 설정하고 이를 관련단체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정밀검토 후 확정할 예정이다.
평가결과는 해당의료기관에는 집중치료실 적정운영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내용을 통보하여 자율적 시정을 유도하고, 정부에 관련제도 개선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심평원은 밝혔다.
또한 집중치료실 진료실태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통해 부적절한 이용을 방지하고, 심사와 연계하는 등 집중치료실 환자에 대한 진료의 질 향상 및 보험재정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수혈 적정성평가는 혈액이 헌혈제공자의 자발적 헌혈에 의존하는 등 공급에 한계가 있고 수혈과정을 통한 간염, AIDS 등 수혈전파성 질환의 감염 위험성이 증가하여 불필요한 혈액제제의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함에 따른 것이다.
심평원은 혈액성분제제의 사용현황과 관리실태를 조사·분석하여 불필요한 준비로 인한 혈액제제의 폐기 등 혈액자원의 남용방지를 위한 적절한 관리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혈액사용의 안전성을 제고하고 비용손실을 예방하기 위하여 실시한다고 밝혔다.
평가대상은 종합병원이상 요양기관의 2002년 상반기 진료분을 대상으로 하며, 조사방법과 그 내용은 ▲요양급여비용 청구자료조사를 통한 혈액제제별, 수술여부 및 수술종류별, 진료과목별 등에 대한 혈액제제 청구현황 ▲조사표 이용한 설문조사를 통한 인력·시설·장비현황 및 혈액관리·정도관리실태 등 구조적측면에서의 일반관리실태 ▲수혈관련 기록조사 등을 통한 혈액불출량, 사용량, 폐기량, 반납량 등의 혈액관리 및 사용현황 등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평가지표를 보면 ▲구조적인 측면에서 혈액제제의 운반 및 보관상태, 내·외부 정도관리 참여여부등 ▲과정적인 측면에서 C/T ratio(교차시험/수혈비), Single Unit 수혈율 ▲결과적측면에서 혈액반납율 및 폐기율 등을 평가지표 안(案)으로 설정하여 이를 관련단체 및 전문가 의견수렴 후 보완·확정할 예정이다.
평가결과는 해당 의료기관에는 혈액자원의 적절한 사용과 관리를 통한 자율적인 질 향상을 유도하고, 정부에는 관련제도 개선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제공된다.
국민에게는 올바른 수혈에 대한 인식변화와 자발적 헌혈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국민 건강보호, 혈액자원의 효율적 관리, 요양급여비용의 적정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심평원은 기대하고 있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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