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13:53 (금)
경구 피임약 복용, '진행성 AMD 위험' 감소
상태바
경구 피임약 복용, '진행성 AMD 위험' 감소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8.04.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르몬제 복용 폐경기 이후 여성에도 해당
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는 폐경기 이후 여성들이 진행성 노인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 발병 위험이 더 낮으며, 특히 과거에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했다면 더욱 그러하다고 미국 ‘Brigham and Women's Hospital’과 하바드 의대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노인황반변성은 노인들에게 있어서 시력 손실과 실명의 주요 원인이다.

연구진은 “유전적 특징이 AMD에 쉽게 걸리는데 있어서 주요한 역할을 하지만, 흡연과 같은 환경적 요소들도 중요하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AMD 비율이 더 높다는 증거와 AMD와 심혈관 질환간의 관계는 에스트로겐에 대한 역할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7만5천여명의 폐경기 이후 여성들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폐경기 이후의 호르몬 사용과 같은 에스트로겐 관련 요소들, 경구용 피임약의 과거 사용 여부, 첫 월경과 폐경 나이, 출산력 등을 조사했다.

1980~2002년 사이, 이 여성들 중 554명이 초기 AMD가 발병했으며, 334명의 여성들은 신생혈관성(진행성) AMD가 발병했다.

연구진은 “호르몬제 사용 기간이 길수록 위험이 감소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폐경기 이후 호르몬제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전혀 사용한 적이 없었던 사람들에 비해 신생혈관성 AMD 위험이 48%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위험은 과거 경구용 피임약을 사용했던 폐경기 이후 호르몬 사용자들에게서 가장 낮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 현재 호르몬 사용자들이 초기 AMD 위험이 34% 더 높았으며, 경구용 피임약 사용과 초기 AMD 간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었고, 출산을 한 적이 있는 여성들은 초기 AMD 발병 위험이 26% 더 적었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들은 AMD의 병인에 있어서 에스트로겐의 역할을 보여주고 있으며, 초기와 말기의 AMD 징후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Archives of Ophthalmology’에 게재되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