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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화학요법, 소세포 폐암 생존 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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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화학요법, 소세포 폐암 생존 효과 없어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8.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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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명 대상 환자 연구... 통계적 유의점 없어
고농도 화학 요법이 소세포 폐암(small cell lung cancer, SCLC) 환자들의 생존율을 개선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위스 ‘University Hospital in Lausanne’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140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 시험에서 3년 동안 표준 용량의 화학 요법이 실시된 그룹과 고용량 화학 요법이 실시된 그룹간의 종양 크기와 생존율에 있어서 통계적으로 현저한 차이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실 데이터에서 고용량이 표준 용량에 내성이 생긴 SCLC 세포를 사멸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기 때문에 화학 요법의 총양을 높이는 것이 환자들의 생존 기간을 늘려주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생각했다.

연구진은 “3배까지 최대 용량, 전체 용량, 농도를 상승시켰으나, 이것은 명확하게 효과가 없었으며, 높은 독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 결과에 따라, 이 방법은 중단되어야 했다”고 전했다.

SCLC는 미국 내에서 폐암 경우 중 거의 13%를 차지한다. 많은 환자들이 초기에는 화학 요법에 반응을 보이는 반면, 대부분 비교적 빨리 폐암이 재발해 고통 받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서지 레이브라즈(Serge Leyvraz) 박사는 이포스파마이드(ifosfamide), 카보플라틴(carboplatin), 에토포사이드(etoposide)를 이용해 고용량과 표준 용량 화학 요법을 비교했다.

3년 후 고용량군의 18%가 생존해 있었으며, 표준 용량군은 19%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룹간의 생존율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용량 군의 78%와 표준 용량군의 68%가 종양 감소를 보여, 종양 감소도 두 그룹간에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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