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 식이요법이 심각한 간질이 있는 어린이들에게 발작을 감소시키거나 없애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Great Ormond Street Hospital'의 연구진은 고지방, 저탄수화물 체제가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상태를 조절하도록 하는 효과가 더 많이 나타나는지를 실험했다.

적어도 3개월동안 식이요법을 해 오고 있는 14명의 어린이 가운데 반 이상이 발작이 50% 감소했다. 4명의 어린이는 75%까지 감소했다.

부모들은 그들이 아이들이 이 식이요법을 하는 동안 더 기민해지고, 이해가 빨라졌다고 전했다.

GOSH 연구진은 두 가지 다른 식이요법의 효과를 비교할 계획이다.

한가지는 전통적인 식이요법으로, 크림, 버터, 기름과 같은 자연적인 지방식이고, 다른 한 가지는 MCT 식이요법으로 어린이들에게 음식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약간의 지방을 섭취시키고, 또 MCT(medium chain triglyceride)에서 지방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다.

GOSH의 소아 영양학자 Helen Cross는 "이 연구의 초기 발견과 다른 발견들은 이 식이요법이 실제로 발작 감소에 있어서 때때로 극적인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식이요법들 간의 약간의 차이가 실제로 있는지가 문제이다. 간질을 거부하고 저항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이것이 대안치료로 인식되어져야 한다. 만약, 이 식이요법이 영국 전역에 폭넓게 소개되어 진다면, 약물의 필요성을 감소시킴으로써 앞으로 잇점이 더 많이 생기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케토제닉 식이요법(ketogenic diet)은 고지방, 저탄수화물, 적당한 단백질 식이요법으로, 각각의 어린이들에게 개별적으로 계산되어진다.

1920년대에 처음 사용되어진 이 식이요법은 주요 에너지원으로 지방이 글루코스를 대신함으로써 인체의 신진대사를 바꿔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 식이요법은 어린이들에게 현저한 효과를 나타냈지만, 모든 어린이에게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오랜 기간 이 요법이 사용되어져 왔지만, 정확한 방법에 대한 것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케토제닉 식이요법으로 효과를 본 어린이 중에 8살 난 매튜가 있다. 매튜는 생후 9개월 때 간질을 처음으로 경험했다. 점점 간질이 잦아져 하루에 10~20 형태의 간질을 나타냈다. 여러 가지 다른 처방으로 간질을 조절하고 감소시키려는 시도는 효과가 적았다.

그러나, 6개월간의 케토제닉 식이요법의 효과는 아주 좋았다. 매튜의 간질은 80%까지 감소되었고, 거의 완치되었다. 매튜는 현재 일주일에 2, 3가지 형태의 간질을 나타내는 정도로 호전되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