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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근무 해결 해야 간호부족 해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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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근무 해결 해야 간호부족 해결 가능"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8.03.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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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야간근무 높은 수당 줘야 취임 인터뷰서 강조
▲ 신경림 회장은 "간호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야간 근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호사 인력부족은 야간근무제도의 개선으로 가능하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회장은 28일 취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간호사 인력 문제 해결을 가장 핵심적인 과제로 제기한 신회장은 “야간근무는 많은 젊은 간호사들을 현장에서 떠나게 한다”면서 “야간근무제도를 개선하지 않으면 인력부족은 해결되기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육아를 고려해야하는 임신한 간호사들이나 자녀를 둔 간호사들은 야간근무가 큰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출산휴가로 비워진 공백을 다른 간호사들이 부담해야하는 경우 다른 간호사들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업무하중이 발생한다는 것.

“선진국에서는 야간근무에 높은 수당을 주고 있고 주로 외국인과 중년 이상의 간호사들이 일하고 있다”는 신회장은 “국내에서도 야간근무 전담 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높은 수당을 위해 외국인 간호사들이 많이 일하고 있으며 육아와 교육의 부담이 줄어든 중년이상의 간호사들이 상당수 야간근무 전담간호사로 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중년이상의 간호사들이 야간근무 전담간호사로 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는 거이다. 그러나 외국인 간호사 도입문제는 아직 언급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이 밖에 낮은 저임금, 열악한 생활·문화 환경 등으로 20대의 간호사들이 지방 중소병원을 떠나고 있다고 신회장은 밝혔다. 신회장은 이러한 문제들이 근본적인 제도 개선과 정부의 의료계 지원대책이 없이 병원만의 노력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호인력 문제와 함께 신회장은 의료기관평가, 간호·보건직의 상위공무원 증원, 간호사회관·간호사역사기념관 건립, 대한간호발전기금 확보 등을 제시했다.

이 중에서 간호사 역사기념관은 단순히 ‘파독 간호사들의 송금으로 외화를 확보했다’는 정도에서 벗어나 간호사들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과 기여를 체계화하려는 시도다.

이는 간호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간호사들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회장은 또한 정책활동을 위한 대한간호발전기금은 회비가 아닌 외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을 얻어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화여대 대외협력처장의 경험과 실적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신회장은 1954년생으로 이화여대 간호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콜롬비아대 대학원에서 문학석사와 간호교육석사, 그리고 간호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대 간호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미국간호학술원(FAAN)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이화여대 대외협력처장과 건강과학대학 초대학장, 세계여성건강연맹 회장,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간호사시험위원, 한국간호평가원 원장, 대한간호협회 제2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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