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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의협 주최 국제토론회 비판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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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의협 주최 국제토론회 비판 성명서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8.03.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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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가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하는 국제토론회의 의도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한국 의학의 발전은 한․양방 의학의 조화 협력에서 비롯된다.
조화 협력자로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는 함량미달이다.

의료일원화특위에서는 최근 두 가지 이율배반적인 행보를 하고 있음을 밝힌다.

하나는 한의약관련 언론 보도에 대한 폄훼작업을 통하여 의료패권주의를 추구하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국을 움직여 의료일원화 국제토론회를 주최하는 입장에서 대한한의사협회에 초청장을 발송하고 하였다.

전자의 의미는 양방의학의 힘으로 한의학을 말살시켜 한국 내에서 패권을 잡고자하는 지극히 상업적인 발상을 하고 있음이며, 후자의 의미는 각 의료인 단체에 초청장을 보내 의료일원화를 위한 정책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원동력을 결집하는데 있다고 본다.

그러나 후자 토론회의 내용을 보면 토론회가 아니라 의협의 의료일원화 정책 선택을 홍보하는 발표장이라고 할 수 있다. 형식적으로 40분정도 방청객 포함 종합토론에 타 의료단체의 대표들에게 토론자격을 주는 미흡한 이번 토론회의 개최는 타 의료단체의 대표에게 충분한 의견을 개진할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한 음모이다.

의료는 국민건강을 보호 증진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의료인은 종별에 따라 국민보건향상을 이루고 국민의 건강한 생활 확보에 이바지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동서양의 치료의학이 한 시대에 동일한 공간에서 공존하다보니 서로의 영역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은 문화적인 작용으로 인간이 자의로 조절할 수 없는 분야이다.

이러한 중차대한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의료일원화의 당사자가 되는 한의사협회 측과의 어떠한 실무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달라는 초청을 하는 것은 한의사협회측이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로 개최하고자 하는 음모가 있음을 밝힌다.

국민건강증진특별위원회는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의 토론 대상자를 배제한 일방적인 토론회 개최 추진에 대해서 그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으며, 대한의사협회는 대한한의사협회가 인정할 수 있는 대표자를 선정하여 진지하게 양한방협진의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의료일원화의 방안을 찾아가는 합리적인 선택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 한다.

1.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 같은 의료패권주의단체는 한의사와 더불어 의료일원화를 토론할 자격이 없다.

1.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한의사와 양의사의 현실적인 노력은 한양방협진을 정책적으로 선택하고 협의하는데 있다.

1. 한양방협진 정책을 통하여 유익한 의료제도로서 의료일원화가 대안임이 밝혀진다면 그때 가서 진지하게 논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다.

2008. 3. 20

대한한의사협회 국민건강증진특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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