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10:20 (금)
파킨슨씨 약 먹으면 '암 치료'에도 효과적
상태바
파킨슨씨 약 먹으면 '암 치료'에도 효과적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8.03.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파민 ...혈관 신생 막는데 도움줘

파킨슨씨 병, 뇌하수체 종양, 심장 마비와 같은 상태가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최근 사용되고 있는 도파민(dopamine)이 암 환자들에게 있어서도 효과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실험실 테스트와 쥐 실험을 통해 연구진은 도파민이 암 진행을 늦출 수 있도록 새로운 혈관 형성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수짓 바수(Sujit Basu) 박사는 “연구진은 암의 성장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관 신생이 생기는 고형 종양에 있어서 이런 구상을 지금 테스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진은 도파민이 골수로부터 순환계로 혈관내피원본세포가 전달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혈관내피원본세포는 새로운 혈관 형성을 돕는다.

도파민은 원본 세포 표면 위의 특정 수용체를 묶음으로써 이러한 작용을 하며, 이 같은 결합은 골수 밖으로 원본세포를 이동하게 하는 MMP-9라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한다.

이번 실험에서 연구진은 도파민이 골수로부터 나온 원본 세포의 움직임과 MMP-9의 발현을 현저히 감소시킨다는 점을 발견했다.

바수 박사는 “때때로 새로운 약물이 해답이 아닐 수도 있다. 우리는 입증된 제품에 대한 새로운 사용을 조사했으며, 매우 훌륭한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자연적인 도파민은 운동을 조절하고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이다. 약물 도파민은 자연적인 뇌 화학 물질의 인공적인 형태이다.

한편, 바수 박사는 “이번 연구는 도파민과 같은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이 골수로부터 나온 원본 세포의 동원을 조절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연구이다. 이 점은 매우 중요하며, 왜 이 연구 결과들이 매우 독특한 것인지를 나타내준다”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온라인판에 게재되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