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다리를 건너다 석양을 보았다.
잠시 서서 그 아름다운 것을 지켜 보았는데 기분이 몹시 좋았다.
왜 나는 아름다운 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질까 하는 우문을 하면서 지는 석양을 어둠이 내릴 때까지 지켜 보았다.
▲ 다리 아래 물빛은 검었고 그래서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깊었다. | ||
보아서 아름다운 모습이 이런 것은 아닐까. 올 겨울은 추웠다. 온난화 영향으로 더울 것으로 예상했던 기상대의 예측은 빗나갔다.
추웠으므로 유난히 더 길게 느껴졌던 겨울이 다가기전에 이런 멋진 모습을 보았으니 올 겨울의 추억은 예전만 못할리가 없겠다.
하지만 우수 경칩이 지나고 춘분이 코 앞이니 겨울도 이제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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