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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장기사용시 불임'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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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장기사용시 불임' 요주의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8.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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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이 불임 일으키는 것 연구...6개월 사용 임신 불가능
폐암 치료제 글리벡(Gleevec, imatinib)의 장기간 사용이 여성들에게 있어서 불임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그리스 ‘Amalia Fleming General Hospital’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가 환자들의 수정 능력에 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으나, 글리벡과 같은 약물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다.

연구진은 노바티스사(Novartis Pharmaceuticals Corp.)에 의해 제조되는 글리벡을 복용한 2년 후 월경이 멈춘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30세 여성의 경우에 대해 보고했다.

이 여성은 암이 발견되고, 처음에는 1일 400mg의 약이 주어졌으며, 월경이 이상하게 양이 작거나, 불규칙적이 되기 이전 6개월간 600mg까지 용량이 증가되어진 후, 임신이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월경이 끝난 후, 초음파 검사에서 난소의 난자 수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는 글리벡의 투여 연장이 여성의 수정 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의 연구에서 글리벡으로 인한 난소의 문제가 회복될 수 있는지, 불임을 야기시키는 용량 등에 대해 조사되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지에 따르면, 글리벡이 생식 문제와 관련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 발표된 연구 보고서에서는 더 고용량인 1일 800mg을 복용한 남성들에게서도 이 같은 수정 능력 문제가 발병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글리벡은 종양의 활성 단백질에 영향을 미치는 표적 항암제로, 임신 기간 중에는 복용하면 안 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장관의 몇몇 종양에 대한 치료제로도 승인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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