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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약사회 인선 관심 접고 새 다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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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약사회 인선 관심 접고 새 다짐을
  • 의약뉴스
  • 승인 2003.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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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장관 차관 식약청장 등 보건복지 분야의 주요 인선이 매듭됐다. 결과를 보면 의료계는 실망의 빛이 약계는 희망의 기운이 돋는 것이 감지된다.


의료계는 먼저 김화중 복지부 장관의 취임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는 듯 싶다. 장관 하마평 당시 직간접 적으로 간호사 출신의 장관은 안된다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우려했던 현실이 사실로 나타나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개원의는 "의사와 간호사는 서로 협력하는 사이이지만 사회 통념상 혹은 병원에서 하는 업무 등으로 볼때 수직 개념 혹은 상하관계로 인식되는데 장관으로 모셔야 한다는 것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식약청장 역시 약대 출신 교수가 임명된 것을 놓고 불만이 일어나고 있다. 하필 약대 교수 인가고 한 개원의는 반문했다. 약사가 행정과 절차를 모두 장악했는데 분업이 거꾸로 가지 않겠느냐는 비약적인 반문을 하기도 했다.


반면 약사들은 표정관리 한다는 표현이 옳을 듯 싶다. 장관과 약사회 관계자들의 친분관계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장관은 약사들이 주장하는 성분명처방이나 대체조제에 이해의 폭이 넓다는 것이 약사들의 주장이다.

중요한 두 자리에 약사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인물이 들어 앉은 것이다. 하지만 약사회가 좋아만 할 일은 아니다. 공적인 일과 사적인 친분관계는 엄연히 구별돼야 하기 때문이다.


약사회는 정책으로 약사들의 주장을 이해 시켜야지 단지 잘 아는 사이라는 안면으로 회무를 진행하려다가는 오히려 손해를 볼지도 모를 일이다. 반대로 의협은 너무 의기소침할 필요가 없다. 전화위복으로 생각하면 된다.

출신이 무슨상관인가. 주장이 옳다면 충분히 극복될 수 있는 사안이다. 의협의 분발과 약사회의 신중한 처신을 의약뉴스는 기대해 본다.




의약뉴스(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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