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관절염과 같은 증상 개선을 위해 글루코사민을 복용하지만, 글루코사민이 골반 관절염 환자에게 있어서 통증, 기능 혹은 질병 진행에 대해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효과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네델란드 ‘Erasmus Medical Center’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2년간 연구를 진행했으며, 222명의 환자들을 무작위로 분류해 매일 1500mg의 글루코사민 혹은 위약을 이들에게 주었다. 환자들은 비교적 초기 단계의 골반 관절염을 앓고 있었으며, 이들 중 절반 정도는 3년 이하 동안 경미한 관절염을 앓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의 완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애썼다. 글루코사민 제공자는 정제가 정확한 용량인지 재확인할 것이 요구됐으며, 모든 의사, 환자, 연구진들은 그룹이 어떻게 나눠졌는지 알지 못했다. 연구 참여 완료율은 93%로 높았으며, 연구는 제약사의 재정 지원없이 실시됐다.

연구진은 임상 시험 상황이 주의깊게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글루코사민 혹은 위약이 통증 지수, 육체적 기능, 강도, 진통제의 사용 혹은 골반 관절염 진행에 현저한 효과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진은 수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글루코사민 효능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Annals of Internal Medicine’지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