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명 남아프리카 여성 대상 연구 결과 밝혀져
질내에 사용하는 항HIV/AIDS 젤인 카라가드(Carraguard)가 약 6천명의 남아프리카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새로운 HIV 감염율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P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실망스러운 연구 결과에 대한 한 가지 원인이 젤의 낮은 사용율 때문일 수 있다고 전하면서, 단 10%의 여성들만이 성관계를 가질 때마다 지시대로 젤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여성들에게 무작위로 카라가드 젤 혹은 위약 젤이 주어졌으며, 여성들 모두에게 콘돔과 안전한 성관계에 대한 조언이 주어졌다. 연구가 끝날 무렵, 카라가드 젤을 사용한 여성들의 새로운 HIV 감염율은 100명당 3.3명이었으며, 이에 비해 위약 젤을 사용한 여성들은 100명당 3.7명이었다.
한편, 연구진은 보고된 콘돔 사용이 33%에서 64%로 증가했으며,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는 다른 형태의 감염이 감소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U.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과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의 재정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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