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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같은시간 주총이 의미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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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같은시간 주총이 의미 하는 것
  • 의약뉴스
  • 승인 2003.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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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들의 주총일정이 확정됐다. 예외 없이 같은날 같은 시간에 집중돼 있다. 주주들은 한 곳의 주총장 밖에는 참석할 수 없다. 이는 제약사들이 서로 주총 날짜와 시간을 짰기 때문이다.


왜 그랬는지는 제약사들이 잘 안다. 주주들의 발언이 귀찮기 때문이다. 소액주주의 발언을 사전에 막고 대주주가 원하는 방향으로 총회를 끝내려는 의도 때문이다. 다른 이유를 찾아 볼 수 없다.


외국의 어느 회사는 주총날이 잔칫날이라고 한다. 주주를 초대해 바베큐 파티를 여는가 하면 시간도 우리처럼 20분 내에 뚝딱 해치우는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연다고 하니 놀랍고 부러울 뿐이다.


별 애기가 다 쏟아질 것은 자명하다. 잘못을 지적하고 잘한 경영에 대해서는 칭찬을 하면서 더 좋은 회사가 될 것을 스스로 다짐하게 되는 것이다. 국내사들에게 이런 것을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것이다.

여전히 총회꾼이 등장해 발언하고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해 뒷처리 전담반까지 두고 있으니 더 말해 무엇할까. 경영을 잘못해 주주에게 손해를 끼쳤으면 이를 정중히 사과하고 잘 할 수 있도록 격려을 받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음달 14일 10시 일제히 열리는 주총에서 우리 제약산업의 우울한 자화상을 보고 있다면 지나친 판단일가. 의약뉴스는 내년 주총은 날짜도 다르고 시간도 달라 많은 주주들이 여러 제약사 주총에 참가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의약뉴스(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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