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우선 의협과 소원한 관계를 풀어야 한다. 의협과 김장관이 한 발 떨어져 있다는 사실은 의약계 사람이라면 대충은 짐작하고 있다.
의사들이 김장관이 현역의원 시절 간호사 출신이라는 것을 이유로 한 수 깔고 대화를 시작하고 이것이 빌미를 제공했다는 설이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의협은 구태의연한 사고의 소유를 갖고 있는 집단이라는 오해를 벗을 길이 없다.
어디 출신이 무슨 문제인가.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고 관련 단체끼리 이해의 폭을 넓히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 아닌가. 김장관 역시 과거의 이런 의사 시각에 대해 너무 과민반응할 필요가 없다.
이제 전세가 역전됐다고 해서 과거의 일을 앙갚음 하려 한다면 이 역시 어리석은 행동에 다름 아니다. 포용과 아량으로 의약계 현안을 풀어가야 한다. 싫든 좋든 의사들은 복지부의 핵심 관련 인사들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약계도 마찬가지다. 분업으로 피해의식에 젖어있는 약사들을 다독이면서 어떤 것이 진정으로 국민건강을 위하는 길인지를 심사숙고 해야 한다.
의약뉴스는 김화중 장관이 복지부 역사상 가장 훌룡한 장관으로 기억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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