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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암 약 벨케이드, '골다공증 치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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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암 약 벨케이드, '골다공증 치료' 효과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8.01.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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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자극...골 조직 재생에 도움
골수암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약이 줄기 세포를 자극함으로써 골다공증을 치료하는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하바드 줄기 세포 연구소와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연구진은 다발성 골수종 치료를 위해 밀레니엄사(Millennium Pharmaceuticals Inc)에 의해 제조되는 벨케이드(Velcade, bortezamib)가 뼈로 분화하는 줄기 세포를 활성화시켰다고 전했다.

또, 쥐 실험에서 벨케이드는 골 조직을 재생시키는데 명백히 도움을 주었으며, 골다공증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하버드의 줄기 세포 전문가 데이비드 스카덴(David Scadden) 박사는 “과학자들은 신체의 주 세포인 줄기 세포를 자극하는 약물 이용 방법을 찾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 “줄기 세포 치료는 신체에 새로운 세포들을 주입하는 것으로 종종 생각되어지지만, 이 연구는 약물이 신체 자체의 회복 메커니즘을 강화하도록 재성시키는 약으로써 작용해, 신체 조직에 있는 현존 줄기 세포를 자극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 연구에서와 같이 특정 세포 형태가 되도록 미숙한 세포들을 조절하는 약물들은 매우 유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벨케이드가 중간엽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s)를 자극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세포들은 뼈를 만드는 골아 세포와 연골, 지방, 피부, 근육을 포함한 몇몇 다른 형태의 세포로 발달한다.

쥐 실험에서 벨케이드는 골아세포의 활동을 증가시키고, 골다공증이 있는 쥐에게 사용됐을 때, 뼈 형성과 밀도를 현저히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덴 박사는 “이 연구에서 보여진 패러다임이 다른 조직에서도 사실로 나타난다면, 우리는 상해나 질병으로 영향을 받은 부분을 약물로 회복시키고, 재생시키는데 대한 선택 가능한 치료 방법을 얻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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