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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먹는 아기 질식 위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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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먹는 아기 질식 위험 없어
  • 의약뉴스
  • 승인 2003.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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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인 안전한 자세 유지때문
침대에 누워서 우유병으로 분유를 먹는 아기는 엄마품에서 모유를 먹는 아기들보다 질식할 위험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것은 자연적으로 모유를 먹이는 것은 아기의 머리를 팔로 가슴 높이까지 올려서 둥글게 감싸주고 엄마의 무릎에 발을 놓을 수가 있는 안전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유병으로 분유를 먹이는 엄마들은 아기를 등 뒤로 돌려두는 것과 같거나 아기의 머리를 엄마의 머리 높이와 같게 두는 것과 같다고 더햄(Durham)대학 연구진은 밝혔다.

엄마들은 가끔 아기를 밤에 우유를 먹여야 할 때 침대에 올려둔다. 부모들의 2/3정도가 생후 3달안에는 아기들과 함께 자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침대에서 함께 자는 것은 아기의 질식사 위험을 증가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더햄대학의 연구진은 마흔쌍의 부부와 그들의 아기들을 연구했다. 밤에 대학의 수면연구소에서 적외선 조명 켜두고 그들을 촬영하거나, 집에서 촬영했다.

모유를 먹이는 엄마들은 자동적으로 가장 안전한 자세를 취하게 되지만, 우유병으로 분유를 먹는 아기들의 엄마는 그렇지 않다.

이 연구 프로젝트의 공동참여자 Emma Kitching박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모유를 먹이는 엄마들은 아기에 대해 더 잘 알고 있고, 아기를 보호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지켜줄 수 있다. 그들은 베개 위에 누워있는 것이 아니라서, 베개에 의해 질식될 위험이 없다"고 전했다.

그리고, 엠마 박사는 "우리는 모유를 먹이지 않는 엄마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지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것이 가능한 일인지 더 많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에서 부모와 함께 자는 아기들은 아기용 침대에서 자는 아기보다 0.1도 더 열이 올라간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기와 함께 침대에서 자는 것이 경미하게 아기의 체온을 올리지만, 더햄 연구진은 이것이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숙면보다는 대부분 시간을 REM(rapid eye movement) 수면으로 보내는 아기들에 대한 단순한 결과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부모들이 우연히 아기 위로 구를 수 있기 때문에 연구진은 부모가 흡연, 음주, 약 복용을 하는 경우에는 아기와 함께 자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Foundation for the Study of Infant Deaths' 주최로 열린 모임에서 발표됐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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