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C 기침 감기약들이 성인과 어린이들에게 잇점을 준다는 증거가 거의 없다고 아일랜드 ‘Royal College of Surgeons’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2,876명의 성인들이 포함된 17개의 연구와 616명의 어린이들이 포함된 8개의 연구를 재검토했고, 충혈 완화제, 항히스타민제, 기침 시럽을 포함한 다양한 치료약들의 효과를 조사했으며, 이러한 약물들이 효과가 매우 약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캐나다 ‘Globe and Mail’지는 제약사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9개의 연구 중 6개에서는 기침 감기약이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제약사와 관계없는 16개의 연구 중에서는 단 3개만이 이와 같은 동일한 결론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토마스 파헤이(Thomas Fahey) 교수는 “이것은 매우 중요한 가족 약물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기침 혹은 자녀들의 기침으로 의사를 찾고 있거나, OTC 치료약에 종종 의존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비처방약 제조사 협회(Nonprescription Drug Manufacturers Association of Canada)’ 대변인은 이번 재검토의 결론에 이의를 제기했다.

한편, 최근 OTC 기침 감기약은 2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는 것으로 비난 받고 있다. 이 연구 보고서는 ‘The Cochrane Library’ 최근호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