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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선거, '윤순녕ㆍ신경림' 불꽃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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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선거, '윤순녕ㆍ신경림' 불꽃 접전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8.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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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역할 법제화 VS 참여확대 창업시대 공약

오는 2월 20일 치러지는 대한간호협회 제32대 회장 선거에 신경림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 학장과 윤순녕 서울대 간호대학 학장이 출마했다.

이번 선거의 쟁점은 간호인력 부족 문제를 비롯해 역할 명확화를 위한 제도 개선, 새로운 영역 개척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번 선거에도 출마했었던 윤순녕 서울대 간호대학 학장(간호정우회 회장)은 22일 “중소병원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간호등급제로 간호사들의 처우가 다소 개선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 두 후보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간호사들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윤후보는 “간호사의 업무를 명확히 해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법적으로 당당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간호사의 역할을 법제화하겠다는 것이다.

윤후보가 이 과정에서 특히 강조하는 것은 ‘보건의료단체들과의 협력과 상생’이다. 윤후보는 “간호계 뿐만 아니라 국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보건의료계의 이해와 지지가 필요하다”며 “이들 단체들과 합의를 도출해 정부에 제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호법 제정이나 의료법 전면 개정이 이들 단체들과의 관계를 잘 풀지 않고서는 진전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 그동안의 경험이라는 것이다.

신후보는 현재 간협 제2부회장을 맡고 있어 전·현직 제2부회장 간의 경선을 만들고 있다. 신후보측의 관계자는 “간협의 실질적인 전국조직화와 현장의 현안해결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의 간협이 지역과 분야가 편중돼 있어 골고루 폭넓게 회원의 참여를 확대할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소병원 인력부족 등 산하단체와 교육현장의 문제를 풀고 의료기관평가 획일성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인수발보험을 노인장기요양보험으로 발전시킨 경험과 미국에서의 유학·임상경험을 살려 간호사 창업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수십만에 이르는 간호사의 비중에 맞게 정부와 산하기관의 보건정책 참여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의료법 전면 개정안 마련에 간협 대표로 참여했던 경험을 활용해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간협의 선거제도개선에 대해서도 이야기되고 있다. 윤후보는 “간협의 선거기간이 너무 길고 비효율적이다”고 말했다. 또 “후보등록 전에도 대의원들을 만나는 등 선거운동 기간이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신후보측도 “등록전에 추천을 받는 과정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개선의 여지가 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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