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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중 의원 장관 내정 반발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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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중 의원 장관 내정 반발 거세
  • 의약뉴스
  • 승인 2003.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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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정책 전문가 등용해야"
신임 복지부 장관에 김화중의원 내정설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게 대두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하마평이 거론되던 인물들과 비교할 때 전문성 면에서 문제가 있고, 24일 갑자기 김화중의원이 거론돼 차기 장관으로 내정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여성할당 이라는 정치적인 이유로 보건의료 전반을 이끌어 갈 인물을 선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의 이같은 주장은 그동안 보건의료계 인물들에 대한 수많은 하마평이 나왔을 때, 그들이 각각 보건의료계 전문가로서 특정한 인물에 대해 반대 의견이 없었다는 것을 볼때 설득력을 얻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보건의료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김화중씨는 이익단체인 간호사협회의 전직 회장으로 그의 의정활동은 주로 간호사의 직능대표로서의 활동에 치중되어 왔다"며 "의보통합이나 의약분업과 같은 중요과제의 추진과정에서 김화중씨가 어떤 적극적인 개혁적 활동을 해왔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 당사자는 정작 인수위로부터 아무런 통보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화중 의원의 한 측근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 의원께서는 하마평에 대해 연락받은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측근들에게도 입각설에 대해 말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던 선거운동 과정에서 보건의료특보로 활동하며 가까이에서 노 당선자를 도와 장관 대상자로 거론되기는 했었다"며 여운을 남겼다.

김화중 의원은 민주당의 비례대표로 초선이며 현재 교육위원회 소속이다. 1945년 생으로 대전여고, 서울대 간호학(간호학학사), 美 콜롬비아대학교대학원(교육학석사), 서울대 보건대학원(보건학박사)의 학력을 가지고 있다.

간호협회·간호정우회회장, 16대국회원내부총무, 교육·운영·여성위원회위원, 등을 거쳐 노무현대통령 보건의료특보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로 있다.

현재 입각이 내정된 것으로 거론되는 여성 장관은 5명 정도이며 25일 고건 총리에 대한 국회 승인이 우선 마무리된 후 신임 총리와의 조율을 거쳐 인선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내정자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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