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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 않지만 사명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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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 않지만 사명감 있죠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8.01.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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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부외과학회 이사장 김우경 교수
▲ 김우경 교수는 "수부외과 학회는 각광받는 분야는 아니지만 사명감이 있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록 수부외과가 화려하고 각광받는 분야는 아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회원들 덕분에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다.”

최근 대한수부외과학회 창립 25주년 기념학술대회에서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우경 교수(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는 인사말을 통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 없이는 학회의 미래가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고려의대 출신으로 대한미세수술학회 이사장, 수부재건외과학회 이사장, 고대 구로병원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미세수술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대한수부외과학회는 성형외과와 정형외과 의사들로 구성된 손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학회로, 지난 2005년부터 수부외과 세부전문의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 국내 외과계열 가운데 세부전문의 인증을 받은 과는 수부외과가 처음이다.

“세부전문의제도 도입은 쉽지 않은 일이다. 세부전문의제도를 도입하면 기존 의사들, 즉 세부전문의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있었던 의사들의 반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과의 전폭적인 지지 없이는 어렵다. 그러나 다행히도 수부외과의 경우, 성형외과 및 정형외과 의사들 중 일부만이 수부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세부전문의제도를 도입하는 데 특별한 이의가 없었다. 이에 따라 현재 수부외과학회에서는 2005년 160명을 시작으로, 200여명의 세부전문의를 배출한 상태다.”

- 학회는 오는 2010년 제11차 세계수부외과학회연맹(IFSSH) 총회 및 학술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오는 2010년 IFSSH의 개최를 통해 세계 속에서 우뚝 솟은 학회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IFSSH는 전세계 수부외과 관련 학회 중 가장 큰 학회로, 4년에 한번씩 열린다. 현재 학회에서는 별도의 준비위원회를 설치, 발표논문 접수에서부터 강연 연자 리스트 선정, 초청장 배포 그리고 숙박장소 선정까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최근 국내 많은 학회들이 ‘학술대회 및 세미나 참가비 면제’, ‘회계 투명화’ 등의 이유로, 법인화 추진을 고려하고 있다.

“수부외과학회는 규모가 작은 학회이기 때문에 법인화까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현재 대한의학회와 국세청에서 학회 회무처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이 기준이 완성되는 대로 변경 작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 이사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둔 사안이 있다면.

“학술의 발전을 이루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매년 11월에 열리는 학술대회를 비롯, 가을에 열리는 연수강좌 그리고 대한미세수술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춘계심포지엄까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미세수술학회와는 공통된 부분(수부외과는 수술시 미세수술을 많이 적용한다. 또 미세수술의 경우 수부외과 관련 수술이 대부분을 차지한다)이 아주 많기 때문에 심포지엄이 두 학회 모두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회의 발전을 위해 좀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애써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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