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수치 악영향 미칠 것으로 추정
폐경기 증상을 완하하고자 사용되는 호르몬 대체 요법인 HRT를 복용한 당뇨가 있는 여성은 심장 발작으로 사망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21일 Telegraph, BBC, Guardian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연구진은 이 약이 심장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심장 마비를 일으킬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Hvidovre University Hospital 연구진은 45세 이상인 13,084명의 덴마크 여성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이들 중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여성들이 HRT를 복용한 적이 있었다.
HRT를 복용한 당뇨병을 앓고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과 비교했을 때, 일찍 사망할 확률이 3배 이상까지 이르렀다.
'British Medical Journal'의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당뇨병이 있는 여성들은 모든 원인과 심장 질환으로부터 사망할 위험이 현저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런 영향에 대해서 설명할 수 없었지만, 호르몬이 혈당 수치에 악영향을 미치기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구진은 HRT가 심장 질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주장을 반박하면서 앞선 연구들 또한 확인했다.
연구진은 "호르몬 대체 요법은 죽음, 심장 질환, 심근 경색으로부터 여성들을 보호해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Diabetes UK는 당뇨병 여성에게 HRT가 안전하지 않은지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소장 Eleanor Kennedy는 "당뇨병 여성의 HRT 사용은 이 시점에서 폭넓게 연구되어야 하지만 이 연구의 결론은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 당뇨병 여성들에게 있어서 HRT의 긍정적인 효과를 지적하는 사람도 있고, 부정적인 면을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 이 연구는 확실히 주제에 대해 논쟁을 더한 것이지만 더 많은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British Heart Foundation은 "HRT 연구는 당뇨병이 있는 여성이 HRT를 사용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평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일제약, 현대약품 등에서 HRT(hormone replacement therapy: 호르몬 대체 요법) 관련 제품들이 나오고 있으며, 한국오가논의 리비알은 한국 호르몬대체요법(HRT)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여성호르몬제다.
이 연구 보고서는 'British Medical Journal'에 게재되어 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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