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오래 살다보면 작은 것에는 크게 감사한 마음을 갖지 않게 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어린 아이의 웃음을 보고도 고맙다고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
이런 좋은 모습을 볼 수 있는 눈을 주셔서 고맙다고 말이다. 기다리던 버스가 제시간에 와줘 약속시간을 어기지 않으니 고마웠고 비올 때 우산이 있어 고마웠다.
그런데 나이를 먹을 수록 큰 것, 그것도 아주 큰 것이 아니면 고마운 마음이 들지 않을 때가 있다. 그만큼 세태에 찌들었다는 말일 텐데 새해에는 과거처럼 작은 것에도 고마울 줄 아는 여유있는 마음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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