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의 혈관의 성장을 억제하는 약인 아바스틴(Avastin, bevacizumab)이 전이성 유방암의 진행을 늦추며, 생존 기간을 연장시킨다고 러쉬 대학의 ‘Coleman Foundation Comprehensive Breast Center’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유방암이 재발한 722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표준적인 화학 요법에 더해 아바스틴이 주어진 여성들은 암 진행 없는 생존 기간이 11.3개월이었으며, 이에 비해 표준 화학 요법만 실시된 여성들은 암 진행 없는 생존 기간이 6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멜로디 코블레이(Melody Cobleigh) 박사는 “이 치료법은 화학 요법으로 종양을 강타하고 아바스틴으로 산소 공급을 제한함으로써 새로운 혈관 성장을 파괴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바스틴은 종양의 성장을 늦출 뿐 아니라, 종양의 완화율을 배가시켜 종양을 50% 이상까지 감소시킨다”고 전했다.

한편, ‘American Cancer Society’는 미국에서는 약 17만8천명의 여성들이 올해 유방암을 진단받을 것이며, 4만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 연구 보고서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