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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후보 '약사죽이기' 선거운동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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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후보 '약사죽이기' 선거운동 한심
  • 의약뉴스
  • 승인 2003.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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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 후보 중 한사람이 약사를 빗대 '약꾸자'로 표현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후보는 일본의 세계적인 깡패조직으로 약사를 묘사하고 있는데 이는 가히 엽기적이고 충격적이다.

아무리 선거운동이라는 것이 상대방을 흠집내고 나 자신을 내세우는 것이라 할지라도 상대직능 단체를 그런 식으로 표현한 것은 성숙된 민주시민의 자세가 아니다.


약꾸자로 표현한 후보는 약사들을 자극하고 약사들의 표적이 되면 회원들의 표를 더 많이 확보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듯 싶다. 하지만 다른 직능단체를 자신들의 이익과 부합하지 않는다고해서 이런 식으로까지 표현하는 것은 해도 너무 하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약사는 의사들과 함께 국민건강의 최일선에 서있는 최고 직능인이다. 의약분업의 핵심주체이며 보건단체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이런 약사들을 약꾸자로 격하한 것은 아무리 좋게 봐줘도 과연 상식이 있는 인물의 선거운동인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예고편과 1편에 나타난 것만 보면 3, 4편의 내용 역시 '약사죽이기'로 채워질 것이 자명하다.

한심한 일이다. 이 정도 사고 밖에 안되는 인물이 의협회장이 되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협상과 타협에는 늘 상대가 있기 마련이고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해야 대화가 가능한 것이다.


의약뉴스는 의협 회장 후보의 이런 저질 선거운동을 하루빨리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약사를 죽여 의사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잃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약사를 죽이면 표가 더 나올 것이라는 발상은 유치하다 못해 한심하다.



의약뉴스(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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