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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의협 회장후보 '약꾸자'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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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의협 회장후보 '약꾸자'표현
  • 의약뉴스
  • 승인 2003.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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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깡패조직으로 약사를 매도해
의협 회장 후보가 약사를 약꾸자(藥求者) 우리말 '약꾸자'로 표현 ,약사를 일본 깡패 조직인 야꾸자로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써 충격을 주고 있다.

야꾸자는 일본의 세계적인 깡패조직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를 약사와 동일시 하면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

기호 1번을 배정받은 주신구 후보는 '플래시 무비 의림지존을 파헤친다'는 내용으로 예고편 의림지존(醫林至尊) 제1편 의목(醫木)편 동영상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예고편 의림지존은 '약꾸자가 판치는 어지러운 의림계에 새로운 의림지존을 알리는 서막이 오른다'는 글자와 함께 곰으로 분한 주신구 후보가 주걱같이 생긴 무기를 들고 약꾸자 여럿이 뒤에서 공격하는 것을 일격에 반격하는 내용으로 짜여져 있다.

뒤로 누워 발버둥 치는 약꾸자는 머리에 주사기를 꼽고 있다. 두 눈에는 눈물 같은 것이 흐른다. 화면중앙에는 약꾸자(빨간글씨)가 판을 치는 어지러운 의료계에 부는 매서운 칼바람...홀연히 나타난 그가 과연 의료계를 지켜낼 수 있을지...그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빨간글씨).

제1편 의목편 역시 '약사 죽이기'에 다름 아닌 내용 일색이다. 역시 곰으로 변한 주신구 후보가 경쾌한 음악소리에 맞춰 어깨에 보자기를 매단 나무를 매고 앞으로 걸어간다.

한순간 방이 나타난다. 방의 내용은 '의목(醫木)의 불로 열매를 따는 분을 의림계 의림지존으로 모신다'고 써있다. 주신구 곰은 다시 앞으로 나가고 그 뒤에 후보로 예상되는 몇 명이 서 있다.

그중 한 명은 연구하자 며 책을 읽고 있고( 그 사이 시간은 자꾸 지나간다) 다른 한명은 방법이 없다 떨어질때까지 기다리자는 심정이고 또 다른 한 명은 돌로 쳐서 열매를 엉망으로 만든다.

이때 전형적인 사무라이 복장을 한 약꾸자가 일장기를 배경으로 나타나 별표 모양의 무기로 열매꼭지를 상하지 않게 따낸다. 자막은 생명의 열매를 얻기 위해 노력했지만 못먹고 남에게 뻿기는 고통을 당해왔다고 써 있어 의약분업과 관련, 약사들에게 권리를 뻿앗겼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다.

나쁜놈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도 있다.


예고편이 3,4편 남아 있어 또 어떤 충격적인 내용으로 약사를 표현할지 자못 관심을 끈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약사들은 분노하고 있다. 한 개국약사는 "약사를 야꾸자로 표현하다니 의사의 양식이 의심스럽다" 고 분노하고 "이런 의사가 의협 회장이 된다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뻔하다"고 흥분했다.

다른 개국약사도 "의사의 수준이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니 실망스럽다" 며 "의약을 이간질 시키는 비열한 짓으로 회장에 당선되려고 하다니 분노 하기에 앞서 한숨이 나온다"고 말했다.

약사회도 곧 대책마련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신구 후보는 이같은 플래시 무비 제작동기에 대해 "답답한 의료계의 현실을 풍자적으로 빗대어 지금 의협이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우리가 해야하는 일은 무엇인지, 회장(지존)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소박한 생각을 담아보려 했다. 심각하고 무거운 주제를 경쾌하게 풀려다 보니 비약과 상징이 난무하지만 눈 있는 자는 볼 것이요 귀 있는 자는 들을 것이다. 다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언젠가 이런 이야기가 그저 웃기기만 한 이야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런 풍자가 필요없는 그날까지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길 바라며..."라고 적고 있다.

도입편 (뒷통수를 노리는 약꾸자를 제압하라!! 주신구 곰의 활약을 기대하며) 과 제1편 (의목편:의목에서 열리는 생명의 열매를 두고 벌이는 한판 사투(?)!!) 을 원본대로 보려면 www.visionkma.org를 방문하면 된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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