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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 폐렴구균 심포지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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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 폐렴구균 심포지엄 개막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7.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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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 존 클레멘스)가 주최하는 '제1회 아시아-태평양 폐렴구균 백신접종 심포지엄'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 룸에서 개막되었다.

13일과 14일 양일 간 진행되는 심포지엄에는 전세계 폐렴구균 관련 전문가 및 아태지역25개국의 정부 관계자, 오피니언 리더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내 폐렴구균 질환의 심각성 및 백신 도입의 장애요인들을 조망하고 질병의 퇴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에(WHO) 따르면 폐렴구균 질환에 의한 사망자 수는 연간 16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5세 이하의 어린이 사망자 수는 1백만 명에 이르고, 이들 중 대다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다. 폐렴구균 질환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 10개국 중 5개 국가는 방글라데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다.

폐렴, 뇌수막염, 폐혈증, 중이염 등을 포함하는 폐렴구균 질환은 전세계적인 공중보건 이슈가 되고 있으며, 최근 항생제 내성균이 만연하고 폐렴구균성 폐렴에 감염된 후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경우가 빈번해 더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제백신연구소 (IVI)의 대외협력담당 사무차장인 루이스 조다르 (Luis Jódar) 박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폐렴구균 질환의 예방과 퇴치는 갈 길이 멀다” 며 “이번 심포지엄은 각국의 정부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질환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다. 지역 내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함께 모여 폐렴구균 백신의 사용을 확대를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의 의의를 밝혔다.

2006년 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가 발간한 ‘폐렴과 어린이 사망에 관한 보고서 (Pneumonia: The Forgotten Killer of Children)’에 따르면, 세계에서 폐렴 발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절반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2005년 한 해에만 1억 3300만 명의 폐렴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400만 명은 인도에서, 1800만 명은 중국에서 발생하였다. 또 폐렴으로 인한 어린이 사망의 절반은 연쇄성 폐렴구균 (Streptococcus pneumoniae)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산하의 PneumoADIP의 상임이사인 오린 레빈 (Orin Levine) 박사는, “바로 지금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백신면역연합과 폐렴구균백신 도입촉진사업 (Pneumococcal Advance Market Commitment)의 지원 국가들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폐렴구균 백신을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폐렴구균 백신의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조직적인 노력에 힘입어 어린이들의 폐렴구균 질환은 아태지역에서 수년 안에 거의 사라지도록 할 것”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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