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의료계는 8만 회원을 운운 하면서 회원수를 자랑하지만 50%도 안되는 30,000여명으로 회장을 선출한다는 것 자체가 차기 회장의 정당성을 얻기는 힘들어 보인다.
게다가 의료계는 회장 선거에 누가 출마했는 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최근 열린 내시경 학회에는 자격증을 얻기위한 인파가 인산인해로 몰렸지만 연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는 참석자가 없어 황량한 느낌마저 들었다.
더욱이 회장선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지지 후보가 아니면 안된다는 강력한 주장을 앞세우며 소속 단체 탈퇴 등 '투쟁' 수준의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천추위도 결국 지지자를 선정하지 못한 채 막을 내린 것은 이를 단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자칫 의료계가 비판만 있고 대안은 없는 세력으로 비난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의료인들은 자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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