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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도 한방으로', 새 치료법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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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도 한방으로', 새 치료법 관심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7.11.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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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강형원 교수...한의학 치료 환자와 치료자간 매개체
최근 화병 등 정신질환 문제를 한방으로 치료하고 접근하는 방안이 제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2007년 추계학술대회에서 강형원 교수, 류희영 교수, 박상동 이사장 등이 정신질환 문제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원광대 강형원 교수는 “한의학적 치료자체가 환자와 치료자간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또 하나의 정신치료”며 “치료기법으로 심신일여(心身一如) 관점에서 침․한약과 함께, 서로의 얽힌 감정을 상극감정으로 푸는 오지상승요법 중 비승노(悲勝怒)의 원리를 이용해 부부갈등을 해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방치료는 대화중심인 양방의 정신요법과 달리 한의학 치료 자체가 환자와 매개체 역할을 하는 또 하나의 정신치료”라고 덧붙였다.

또 ‘임상장면에서 신경정신과 환자관리’와 관련, 류희영 춘천한방병원장은 “환자에 대한 질병정보는 각각의 자타(自他)각적인 사진(四診)의 의한 정보의 틀에서 팔강으로 귀결하고, 음식궁합과 식생활 개선으로 정신지체아동도 치료가능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동서한방병원 박상동 이사장은 “중풍, 치매 등의 뇌질환에 있어 화병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뇌질환의 예방을 위해 화병 관리 및 치료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간장질환, 비만 및 고지혈증 치료, 아토피 등 최근 서양의학이 주축질환에 대한 한의학 관련 임상 자료가 발표됐다.

기존 한방 치료의 경우 치료 효과를 증명할 임상 데이터의 부재가 문제점으로 지적됐으나, 최근 한방 의학에 대한 임상이나 논문에 대한 발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떨어진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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