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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00:01 (금)
입찰 도매상 동료 불신 심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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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도매상 동료 불신 심각해
  • 의약뉴스
  • 승인 2003.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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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아닌 경제논리로 풀어야
입찰 도매상 끼리의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한 도매상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사태가 점점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 며 "앞으로 어떤 돌발 사태가 있어날지 몰라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실제로 보훈병원 입찰이 끝난 후 가로채기로 오더를 뻿겼다고 주장하는 한 업체는 낙찰 업소로 몰려가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살벌한 분위기로 시종 양측이 일촉즉발의 위기까지 갔으나 겨우 무마됐다는 것.

또다른 업체는 지난해 서울중앙병원 오더를 다른 업체가 낙찰받자 화이자의 노바스크를 무리하게 투찰, 결국 해당 업체에 보복해 양측의 감정이 극에 달하고 있다.

또다른 도매상 사장은 "정도영업을 하는 도매상은 죽고 각종 편법과 불법을 동원하면 입찰에 성공하는 현실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면서도 "내 거래처를 누군가가 뻬앗아 간다면 무덤까지 쫒아가서 되찾아 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은 지난해 부터 저가낙찰해도 가격인하를 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이 지나치게 경쟁을 유도한 때문이라고 다른 관계자는 분석했다.


한편 대다수 도매상은 "최저가낙찰에서 거래처가 변동되는 것은 당연하다" 며 "이를 물리적으로 풀려고 하는 것은 전근대적인 발상이라며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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