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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교육기관, 4년제 '빠르게'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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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교육기관, 4년제 '빠르게' 정착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11.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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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정원 비중도 높아져

전국 간호교육기관들이 4년제로 변화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간호정책연구소가 최근 펴낸 ‘2007 간호통계연보(이하 연보)’에 따르면 이미 4년제 교육기관수가 3년제 교육기관수를 추월했다. 입학정원수도 4년제의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는 간호계가 ‘간호교육 4년제 일원화’를 올해 대통령선거의 중요 사안으로 제기한 가운데 밝혀져 간호교육기관의 4년제로의 전환이 더 빠르게 진전될 전망을 보이고 있다.

연보에 따르면 1990년 18개에 불과하던 4년제 간호교육기관이 2000년에는 49개, 2006년에는 64개에 이르고 있다. 올해는 69개였으며, 2008년에는 73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3년제 간호교육기관은 1990년 43개였다가 1998년과 1999년 65개를 정점으로 차츰 감소해 2003년부터는 63개로 동결됐다.

입학정원에서도 1990년 전체 6,625명 중 925명으로 13.96%에 불과하던 4년제의 비중이 2000년에는 1만 1,205명 중에서 2,315명을 차지해 23.18%로 늘어났다. 2006년에는 1만 1,147명중에서 3,247명이 4년제 정원으로 비중이 29.13%로 높아졌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14일 “간호계가 꾸준히 제기해오던 ‘4년제 일원화’를 2005년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수용해 공식화했다”며 “당시에 3년 뒤(2008년)부터 3년제를 동결하고 4년제로의 일원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었다”고 밝혔다.

정부 정책 공식화하기 이전인 2003년부터 3년제 간호교육기관은 총계에서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최근에는 3년제의 정원을 4년제로 나누어 배분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지기도 했다. 3년제인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의 경우 4년제인 성신여대 간호대로 전환되기도 했다.

한편 간협은 최근 한나라당에 전달한 ‘간호부문 보건의료정책 제안서’에서 전문대학 간호과 신설 및 입학정원 증원 억제하고 간호대학 4년제 승격을 지원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학사학위 소지자로 제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간협은 특히 “단시일 안에 전문대학이 4년제 대학으로 승격하기가 어려운 만큼 교원, 실습병원 구비 등 일정정도의 요건을 갖춘 전문대학은 인정평가를 거쳐 수업연한을 4년으로 연장해 전문대학에서 학사학위를 줄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준비된 간호전문대학의 4년제 대학 승격 지원하고 동일재단의 4년제와 3년제의 통폐합을 유도하고 지원해야한다고 제기했다.

간호사의 역할이 전문화 다양화 되고 있는 사회 변화에 부응하고, 한국 간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간호교육제도가 반드시 4년제로 일원화 돼야 한다는 것이 간협의 주장이다.

더불어 현재의 이원화된 간호교욱은 동일학제, 동일 면허 원칙 위배하고 있으며 3년제는 빡빡한 수업일정(22.5학점/1학기)으로 인해 실습시간이 부족해 한국간호평가원에서 최소 수준으로 제시한 실습이수시간(1000시간, 22~23학점)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간호교욱기관을 4년제로 일원화하면 3년제를 졸업한 간호사가 학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한 추가노력과 비용을 줄이고 전문역량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기대되는 효과라고 간협은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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