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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프로펜 아스피린 효과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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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프로펜 아스피린 효과 저하
  • 의약뉴스
  • 승인 2003.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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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질환 사망 확률 75% 증가
항염증제인 이부프로펜을 복용하면 아스피린의 심장 질환 방지 효과를 방해하고 치명적인 질병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BC 14일 보도에서 University of Dundee의 연구진들은 아스피린만 복용하는 것과 비교해서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을 동시에 복용하면 심장 혈관 질환으로 사망하게 될 확률이 75% 증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한 다른 질병이 야기되어 사망하게 될 위험도 두 배로 오른다고 의학 저널 '란셋(Lancet)'에서 밝혔다.

아스피린은 심장 마비나 발작의 위험을 감소시켜준다고 알려져 있고, 심장 혈관 질병을 앓았던 사람들에게도 처방되었다.

아스피린은 혈관 내의 혈액 응고와 혈관 막힘을 막아주기 때문에 다른 발작이나 심장 마비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앞선 연구에서 이부프로펜이 아스피린의 혈약 응고 방지 작용을 방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연구를 이끈 Tom MacDonald교수와 그의 연구진은 퇴원후에 약간의 아스피린을 처방 받았던 심장 혈관 질환을 치료하고 있는 7,100명의 스코트랜드 타이사이드에 거주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그들은 아스피린을 복용한 사람들과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을 함께 복용한 사람들 가운데 사망자를 조사했다. 그리고, 아스피린과 다른 진통제 혹은 NSAID계열의 약을 함께 복용한 사람들의 사망 비율 또한 조사했다.

그들은 아스피린만 복용했던 사람들과 비교해 봤을 때,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을 함께 복용한 187명은 죽음의 위험이 두배에 달했고, 심장 혈관 질환으로 죽을 위험도 75%나 증가했다.

아스피린과 다른 NASAID약을 함께 먹은 사람은 심장 혈관 질환으로 죽을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MacDonald교수는 "우리의 발견이 결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부프로펜이 심장 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아스피린의 잇점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이론을 뒷받침 해준다"고 밝혔다.

"우리는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을 함께 복용하면 위궤양으로 인한 출혈이 있을 위험이 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그래서, 이 두가지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은 아스피린의 잇점을 감소시킬뿐 아니라 다른 악형향도 증가시킨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란셋의 기사에서 옥스퍼드 대학 Wellcome Trust Centre for Human Genetics의 Garret FitzGerald 박사는 흡연과 같은 다른 요소들도 이 연구와 같은 영향을 나타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보고서는 란셋지에 게재되어 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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